기사제목 "벼랑 끝으로!!" 함안면 출신 건화 황광웅 회장 시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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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으로!!" 함안면 출신 건화 황광웅 회장 시론 화제

그러나··· 누구도 함안군의 등을 떠미는 이는 없다. 절벽 위에 서 있으려···
기사입력 2017.05.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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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구속되는 등 함안이 백척간두에 서있는 가운데 함안면 출신 황광웅 향우가 지난 3월 펴낸 시론집 ‘벼랑끝으로 오라’가 새삼 화제다.

“벼랑 끝으로 오라 /떨어질까 두려워요
 벼랑 끝으로 오라니까 /너무 높아요
 벼랑 끝으로 오라니까! /
 그들이 왔다/ 그가 등을 밀었다.
 그들이 날았다.”

영국 시인 크리스토퍼 로그의 시 ‘벼랑 끝으로 오라(Come to the Edge)’에서 따온 구절이다.

함안면 출신, (주)건화 회장인 황광웅 향우.
그는 시론 "벼랑끝으로 오라"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변화에 두려워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벼랑 끝으로 오라’는 작금의 함안 실정에도 참고할 만한 구절로 평가받는다. 군수와 비서실장이 구속돼 영어의 몸이 된, 벼랑 끝에 선 함안군-.

누군가가 함안군의 등을 떠민다. 그래야 함안군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함안군의 등을 떠미는 이는 없다. 
그 누구도, 작금의 상황이 잘못되었음은 아는데, 책임지려는 이는 없고, 책임을 묻는 이도, 책임을 묻는 말도 한마디 없다. 그저 모두들 절벽 위에 서 있으려 하고만 있다.

황광웅 향우-. 대한민국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 종합컨설팅 회사 (주)건화의 회장이다. 함안이 낳은 자랑스런 함안인이다.

건화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주실적을 자랑한다. 올해 1/4분기에만 전년(358억원) 대비 133억원의 수주를 늘리며 491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그는 말한다.

 

황광웅 향우의 시론집 '벼랑끝으로 오라" 
평소 집필해 온 시론들을 모아 올 봄 펴냈다.
그의 기업관, 인생관을 보여준다.

“찬물이 들어 있는 비커 안에 개구리를 넣고 알코올 램프에 불을 붙인다. 물은 천천히 가열되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개구리는 헤엄을 치며 논다. 개구리는 점점 따뜻해지는 수온을 오히려 즐기는 표정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비커를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사지가 마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큰 위험에 봉착한다… ”

 

그는 이런 현상을 ‘삶아진 개구리 신드롬(boiled frog syndrome)’이라 부른다.

 

그는 다시 적고 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변화의 당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당위성에만 얽매여 방향성 없이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지런한 헛손질’로 끝날 수 있다. 어디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그 방향을 또렷이 알려주는 북극성 같은 존재가 바로 비전이다.”

 

---- 중 략 ----

 

그는 변화의 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의미심장한 조언을 던진다.

 

“변화의 길에 오르는 분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 자신에 대한 투자를 연구개발(R&D) 투자로 인식하라. 기업들은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떼내어 R&D에 투자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개인도 예외일 수 없다.”

 

“과거에 습득한 지식들은 상당 부분 무용지식(obsoledge)으로 변하고 있다. 톱날을 가는 심정으로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면 잃을 수도 있지만 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절대 잃는 법이 없음을 기억하라. ‘월급쟁이’ 마인드를 버리고 ‘회사 안의 1인 기업가’가 되라.”

 

“변화의 흐름을 선점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라.”

 

“급류가 흐르는 강 위에 다리를 놓는 고난도 프로젝트를 눈앞에 두고, A기업은 “해보기나 했어?”하며 망설임 없이 일을 밀어붙인다. B기업은 브레인 집단을 동원하여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이 나면 즉시 실행한다. C기업은 A, B가 성공하는 걸 본 다음에야 자신도 그런 종류의 일에 뛰어든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퍼스트 무버의 대열에 끼여야 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이왕 변화할 거면 내가 먼저 하고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만큼’ 전심을 다해 보자. 세상을 바꾸는 것은 15%의 혁신가 그룹이다. 그 일원이 되자."

 

그는 다시 조언을 던진다.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 두려워도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더 내딛는 순간 신세계가 그대 눈앞에 펼쳐지리라. 기꺼이 변화의 길로 나서려는 그대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변화가 두렵고 싫은데, 억지로라도 그 길로 내 등을 떠미는 이가 곁에 있다면 그대는 행운아다. 소중한 삶의 멘토를 만난 셈이니까 말이다.”

“벼랑 끝으로 오라. /떨어질까 두려워요. /벼랑 끝으로 오라니까. /너무 높아요. /벼랑 끝으로 오라니까! 
그들이 왔다. 그가 등을 밀었다. 그들이 날았다.”

 

황 향우는 함안면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도로공사 기술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동아일보 주최 ‘한국의 최고경영인상’을 2013,2014년 연속 수상했다. 건화는 2014년 한국 100대 행복기업대상도 수상했다.

함안초등학교 강당 건립시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함안인터넷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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