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군수 군정 수행설문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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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축산분뇨 악취공해 문제 '옛날 이야기' 될까
'다무스'( DAMUS). 음식물 쓰레기를 다 먹어치운다는 뜻이다.
K 마크 인증까지 획득한 이 제품의 정확한 상품명은 DAMUS 100-. '다 먹어 없애는' 소멸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DAMUS 100 시연회가 지난 17일 함안군 환경기초시설에서 열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술이 본격 보급되면 함안군이 심한 몸살을 앓고있는 악취문제가 옛날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지방공사측이 마련한 100Kg 분량의 복합폐기물(음식물 및 축돈 폐수)가 DAMUS 100에 투입됐는데 24시간이 경과한 후 봉인 해제된 DAMUS 100에서는 악취가 완전히 제거된 소량의 지꺼기 잔존만이 확인돼 시연회에 참여한 참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바이오기술을 10여 년에 걸쳐 개발한 업체는 진주시 문산읍 월아산로에 소재한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내 (주)순풍가다. 음식물류폐기물, 축산분뇨, 음폐수 및 탈리액 처리를 전문으로 한다.
(주)순풍가는 기존 발효소멸 방식의 근본적 문제 해결, 음식물류 폐기물의 차별화된 대용량 친환경 처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은 우리나라 자연계에 존재하는 토착미생물 분해균과 합성균의 복합체 Mpb3004, 4000이다.
Mpb3004는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미생물을, Mpb4000는 가축분뇨 처리 미생물을 대응한다. (주)순풍가가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처리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근거다.
▷ 폐기물과 균주 1대1로 섞어 부숙(썩혀서 익힘)시키면 24시간 이내 91~95% 소멸 ..참관인들 놀라
이런 기술로 회사는 원스톱 환경솔루션인 'DAMUS'를 개발했다. DAMUS 100(처리기)에서 폐기물과 균주를 1대1로 섞어 부숙(썩혀서 익힘)시키면 폐기물은 24시간 이내 약 91~95% 소멸되고 잔존 슬러지는 톱밥형태로 남는다.
대용량인 DAMUS 500은 축산분뇨의 처리에 최적화됐다. 축산분뇨는 액체(액비)의 경우 수계 및 지하수 오염을 유발할 위험성이 상존한다. 악취는 주민들로 하여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최악의 요소다.
이같은 고체 및 액체 분뇨를 소멸화방식으로 처리하면 액비의 침출 위험은 거의 사라지고 불완전 부숙으로 인한 토양오염도 예방된다. 무엇보다도 악취가 제거돼 주민 편익증진이 획기적으로 기대된다.
▷고성 OO농장, 거제시청 구내식당 설치.. 악취 및 음식물 쓰레기 저감 기여
실제로 이같은 DAMUS 100이 도입 설치된 고성군 OO농장(1일 투입량 100리터), 거제시청 구내식당(1일 식수인원 400~500인)은 악취가 제거되고 폐기물 처리가 소멸된, 가까운 사례이다.
임경근 순풍가 연구소장은 “다무스 100'은 수시 투입, 완전 소멸 기술’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잔재물과 폐수, 악취, 유해 성분이 없고 염분, 유지방, 암모늄은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3무3저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염분 처리와 폐수로 불편을 겪었던 기존의 발효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공법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경남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 기업인 (주)순풍가는 단순히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공익에 보탬이 되도록 신기술을 활용할 생각이다.
▷DAMUS 100, K마크 인증을 받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처리 기기 1호
순풍가의 ‘다무스(DAMUS) 100’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K마크 인증을 받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처리 기기 1호다. K마크 인증은 엄격한 심사와 검증 과정을 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