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 세번째 확진자 이후 '제로'상태 살얼음 유지
조근제 군수 "불필요한 연말 외출 모임 자제" 각별 당부
경남도가 8일부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도내 전역에 걸쳐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확산일로를 달리고 있지만 함안 지역에서는 8일 현재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코로나 19 제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근 진주시(입원 87명)와 창원시(입원 62명)등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제로지역 유지는 행정당국의 철저한 방역대책과 군민들의 거리 두기 동참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는 평을 듣는다.
함안군에서 9일까지 집계된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3명이다. 함안 1(경남 89 대구 경북관련 3월23일 확진), 함안 2(경남 146 대구 경북관련 7월12일 확진), 함안 3(경남 258 대구 경북관련 9월5일 확진)등이지만 이들은 모두 퇴원, 현재 확진자는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함안군은 '코로나 19 제로' 유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매일 아침 간부회의를 열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중앙정부 및 경남도청의 방역상황에 대한 정보와 지침을 전달받아 군 전역에서 방역 지침을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함안군은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나는 군민은 반드시 함안보건소(전화 580-311)로 먼저 상담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군내 2곳에는 군 보건소(580-3113가야읍 중앙남4길 10 )와 영동병원(586-2000 칠원읍 용산2길 45-13)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경남 전역에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코로나 19 제로'의 행진이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창원시와 진주시 등이 인접해 있어서다.
특히 하루에도 인근 시 지역으로부터 3~4만 명의 유동인구가 함안을 찾고 있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조금이라도 방심할 경우 언제든 코로나 19 감염지역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근제 군수는 "지금까지 코로나 19 제로가 이어지는 것은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덕분"이라며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유증상 의심이 있는 군민은 즉시 함안보건소 의료진과 상담해 주시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모임없는 연말연시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