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3일 칠원읍·칠서면·칠북면·대산면등 칠원생활권역 군민을 대상으로 농촌마을공동체대학 제1기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마을공동체대학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하는 농촌협약 (공모)사업의 준비 과정으로 열렸다.
농촌협약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함안군)가 협약을 통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이 스스로 수립한 발전방향에 따라 중앙과 지방이 투자를 집중함으로서 공동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00억 원 가량이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해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와 MOU를 체결하는 등의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군은 마을공동체대학을 통해 주민 역량강화를 시도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 올 5월쯤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함안군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센터장 정원식교수·경남대 행정학과)가 주관하는 마을공동체대학은 이날 오후 2시 칠원읍 소재 함안군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배재성 군의원, 칠원읍․대산면․칠서면․칠북면의 읍면장과 각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에서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교육이 시작됐다.
마을공동체대학은 향후 총 5회에 걸쳐 농촌협약 사업 소개, 지역발전사업에서의 주민참여방안, 공동체의 화합, 갈등관리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통해 주민들은 마을공동체와 관련된 맞춤형 교육과 마을 특색의 의제 발굴을 통해 주민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자율적 능력을 배양해 나가게 된다. 교육은 오는 17일에 조근제 군수의 ‘행복한 마을이 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마무리 된다.
△ 함안군, 주민 역량강화 및 사업에 주민 자발적 참여 유도
이날 교육에서 안상유 함안군혁신성장담당관은 농촌협약공모사업과 지역발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원식 센터장(경남대 교수·지역사회학 전공)이 마을공동체 활성화, 주민활동, 마을만들기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정원식 교수는 “이번 농촌마을공동체대학이 농촌재생과 연계되는 다양한 사업에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의 화합과 성장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 품격 있는 마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칠원권역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다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칠원권역 1기 농촌마을공동체대학은 3월 3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5일, 10일, 12일, 1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함안군 종합사회복지관대강당(칠원읍)에서 진행되고 2기와 3기 교육은 4월과 5월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