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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돋보기) 경남 함안지역에 부는 포럼 바람, 태풍의 눈 될까

기사입력 2023.03.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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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군수 재선시켜 평온함 유지 ... 찻잔 속 미풍 그칠까

일부 군민 “고인 물이 썩어” "공무원만 편안" 지적

같은 시각 인근 행사 참석 군수·도·군의원 불참 눈길

국회의원 선거구 주민들 대거 참석... 박상웅씨 격려사도

현 조해진 의원 상황 맞물려 출마선언 포석 해석 시각



알림 - [함안인터넷뉴스(hinews.co.kr·하이뉴스]가 취재 보도 영역을 경남도내로 확대, 뉴스서비스 중입니다.  [하이뉴스]는 보도자료 보다는 현장 목소리를 담은 발굴 기사를 우선 보도해 독자여러분들께 신선한 뉴스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심층 취재와 분석기사를 집중 게재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경남의 중부지역, 평안한 함안지역에 미세한 바람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함안은 인근의 창녕군과 의령군에 수장인 군수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무성한 데 비해, 조근제 군수를 재선시키면서 비교적 평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일도 없지만, 함안이 이런 식이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들이 조심스레 제기돼왔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것이다.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 “어진 군수 아래 공무원만 편안한 세상, 함안”이라는 말들도 오간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28일 함안발전포럼(공동대표 박용순·조철래)이 창립식을 갖고 출범, 관심을 끌고 있다. 같은 시간대 지척에 함안군과 함안교육지원청이 함께 힘을 모은 함안도서관 신축 개관식 행사가 있었지만, 포럼 행사에 군민 다수가 쏠리면서 무색해졌다.


▲ 포럼에 300여 인사 몰려 ... 인근 도서관 개관식 무색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인원은 주최측 추산 300여 명. 참석자들은 대개 함안 의령 창녕 밀양의 주요 인사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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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포럼에 참석한 함안·의령·창녕·밀양지역 인사들. 함안지역 경우에는 지역 원로들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성재기 사무총장 사진)

 

출범식에는 진석규 전 군수, 이현석 전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이병찬 전 함안노인회장등이 참석, 상임고문을 맡았다. 원로들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해 포럼출범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권병철 전 함안군의회 의장, 김동정 전 군의원, 김종수 전 함안군 기획감사 실장, 최낙준 전 산인면장, 배재덕 전 대산면장, 송영복 전 명덕고등학교장 등이 면면을 보였다.


함안군수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 포기한 백상원 전 도의원, 의령출신 남택욱 전 도의원도 함께했다. 


의령군 조순종·황성철 군의원, 의령군 서부발전협의 회장 등이, 창녕군에서는 창녕팔각회 이승수 회장, 창녕교육문화포럼 조병암 회장 등 회원들과 김보학 창녕군체육 회장 등등도 보였다. 뿐만 아니다. 밀양에서는 밀양발전포럼회원 10여 명이 참석, 포럼 출발을 축하했다. 국회의원 지역구인 4개 시·군 인사들로 망라된 매머드급 출범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창립 취지도 주목꺼리다. 


포럼 성재기 사무총장은 “그동안 함안지역은 경남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인구감소는 물론 모든 분야의 지표가 낮아지고 있고 지역 경제마저 둔화되고 있어 지역의 뜻있는 원로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주민이 참여하여 포럼을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럼활동을 통해 “함안발전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 현 국회의원·군수와 긴장 관계 유지할 듯 


결국 조해진 의원과 조근제 군수로 봐서 함안발전포럼은 걸끄러운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로는 야당의 역할도 마다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일 날 바로 1분 거리 함안문화원에서 열렸던 창립식에 당선자(군수와 도·군의원)들을 포함한 조 의원쪽 인사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점, 조근제 군수가 지역 유명인사들 다수가 모인 자리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던 점 등이 이를 우회적으로 입증한다. 향후 함안지역에 변화의 거센 물결이 일렁일지 찻잔 속의 미풍에 불과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군수가 잘해왔다면 포럼은 없었을 것"

 

성재기 사무처장은 행사후 기자와 인터뷰에서 "군수가 잘해왔다면 포럼은 없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박용순 전 함안군의회 의장·조철래 전 함안군 기획감사 실장이 함안발전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성재기 전 함안군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아 포럼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됐다. 성 전 의원은 조근제 군수와는 고교 동문 사이로 한때 막역한 관계였으나 의원 시절 성 의원의 입바른 질책 등으로 급격히 사이가 벌어졌다.

 

▲ 2020년 국회의원 출마 박상웅씨 사실상 총선 출마선언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을 지낸 박상웅 씨가 이날 격려사로 한 말도 관심사다.


그는 “보수우파가 가장 힘들 때가 박근혜대통령 탄핵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자유미래포럼을 만들어 현직 국회의원 15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70~80명이 참여하여 보수 재건과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 2020년 조해진 현 의원과 더불어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인물이다. 


그의 말은 사실상 차기 총선에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조해진 국회의원의 입지가 애매해진 상황에서 한걸음 치고나간 행보로 분석된다.


▲ 당선자측과 포럼측 대립관계로 가면 피해는 군민에게

 

한편으로 포럼측은 함안발전포럼이 주민 자생적으로 참여, 발족됐다 하지만, 이에 의문을 던지는 측도 있다. 참여 인사들이 얼핏보면 원로들을 제외하고는 낙선 또는 출마를 포기했던, 공천을 받지못했던 인사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이런 시각으로 볼 때 포럼측이 “군민화합을 통해 적극적인 군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히고 있는 대목에도 회의적이다. 


만약 기득권층(당선자층)과 비기득권층(포럼측)의 대결구도로 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김인교·김동출 기자

[하니뉴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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